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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가을을 맞아 송도해상케이블카 523갤러리에서는 후지이 히로시 사진전을 선보입니다.
깊어가는 가을, 케이블카와 함께 필름사진의 특별한 아날로그 정취를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후지이 히로시 사진전]
⦁ 전시일정 : 2019. 9. 11. ~ 9. 30
⦁ 이용금액 : 무료
사진작가 후지이 히로시는 그의 발길과 시선이 머물렀던 한국과 일본의 곳곳을 담아낸다.
작가가 그려내는 도시의 모습은 때때로 떠나지만 대개는 머무르며 한 곳에 정착하여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
바로 너와 나의 평범한 거주풍경에 다름 아니다.
작가의 담담한 흑백 이미지에서는 진솔하지만 날카롭거나 차갑지 않고,
꾸밈이 없지만 어느 모로도 모자람이 없는 편안한 서정미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사진전을 통해, 아날로그 필름 작업을 고수하고 있는 작가의 걸음걸음을 따라 산책길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일상에 무뎌진 감각 사이로 지친 마음에 쉼을 선물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작가 노트
“2015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후 4년에 걸쳐 여러 도시를 다니며 필름 카메라로 한국의 일상을 촬영해오고 있다.
한국인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풍경일지 모르지만, 외국인인 나에게는 낯선 풍경이 신선하게 다가온다.
한 해에도 몇 번씩 한국을 방문하다 보니 도시의 크고 작은 변화들을 잘 느낄 수 있다.
그런 도시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일상의 변화- 그 지속하는 시간의 흐름에서 장면 장면을 잘라냈다.
필름 카메라로 촬영하는 이유는, 삶의 단면으로서의 사진,
즉 끊어지는 장면들을 아날로그 프린트 기법이 다시금 현실로 잇고(連), 맺어(結)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흑백사진에 집착하는 것은, 세계에서 색을 제거함으로써 현실에서 묻어온 정보를 한 겹 깎아내고,
이를 통해 보는 사람에게 더 큰 상상력을 내어줄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작가 약력
후지이 히로시 FUJII Hiroshi
1979 일본 시가 출생
2013 단체전 CONTRAST, 갤러리 Nader, 일본 오사카
2014 개인전 PIECES OF THE LAND, 갤러리 Bloom, 일본 오사카
2016 단체전 OUTBACK, 갤러리 Solaris, 일본 오사카
2017 단체전 LITMUS STORY, 갤러리 Wall, 한국 울산
2018 단체전 Another +, 갤러리 Gagi, 한국 울산
2018 개인전 yours… and mine, 갤러리 Wall, 한국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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